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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extile Machinery Convergence Research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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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1.02.21 00:00:00

<칼럼> 섬유기계산업 부흥 다시한번 재현

 

위축됐던 섬유기계산업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시기 도래, 섬유산업 부활에 필요한 제품 만들어야

                                              

 
[패션저널:구동찬 기자]우리나라 섬유기계 산업이 15년 어두운 긴 터널을 통과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1995년 이후 근 15년간 섬유산업 불황기를 겪으면서 섬유기계업계는 내수가 전무하다시피 해 상당수 업체들이 부도 또는 휴폐업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섬유 수출이 회복되면서 그로인한 설비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덩달아 섬유기계 수출도 순항하면서 다시한번 부흥의 시기를 예고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대대적인 설비교체가 단행될 수 있는 중요안 시점에서 국내 섬유기계업계는 지금 수요업체인 섬유염색업체들이 만족할 만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할 것이다.

물론, 몇몇 품목은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치 못하다는게 구매자인 섬유염색업계 인사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또한, 국산화 되지 못해 고가로 수입 할 수 밖에 없는 기계나 부품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기종이 바로 직물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워터제트룸(WJL)이나 화섬, 면방 설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들수 있다.

워터제트룸을 보면, 과거 금성정밀이 워터제트룸을 개발한 이후 승리기계, 코오롱엔지니어링, 국제종합기계, 통일중공업 등 유력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부품 국산화의 한계와 성능향상이 따라주지 못해 사업을 포기했었다. 유일한 워터제트룸 직기 메이커인 텍스텍마저 적자 누적과 기업 통폐합에 의해 사업을 중단하면서 직기 전문업체는 전부 사라져 이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워터제트룸 뿐만 아니라 에어제트룸, 레피어직기 등 직기 전문 업체는 단 1개사도 생존하지 못했다. 이런 참담한 현실 앞에 대한민국 섬유기계산업의 부흥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같은 현실을 우리 섬유업계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인가?

과거 텍스텍이 직기사업을 할때만 하더라도 일본 직기 전문업체들이 텍스텍을 고사시키기 위해 덤핑 수출을 전개했었다. 이 때문에 텍스텍은 몰락했다. 그러나 그당시 직물업체들은 헐값에 일본 기업으로부터 직기를 수입하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수요업체와 공급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던 그 때의 상황을 지금 국내 직물업계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장용현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이사장은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워터제트룸이 1천여대 이상 신증설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량 일본 업체가 독점하고 있어 비싼 가격에 수입할 수 밖에 없어 설비투자에 걸림돌이 됨은 물론 너무 많은 이윤을 일본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 이사장은 "국내 워터제트룸 직기 메이커가 한군데 만이라도 있었다면 대당 수천만원의 가격인하가 가능할텐데 그렇치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중심이 돼 워터제트룸을 비롯해 다수의 국산 섬유기계 제품류를 생산 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워터제트룸을 비롯해 과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생산 했던 제품을 다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하며 더불어 혁신제품의 개발도 선행돼야 할 것이다. 지금 섬유업계는 경기 활황에 힘입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외산 기계류를 고가에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국산을 애용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으나 기술력에 대한 불확실성과 과거 국산 기계를 구입했다가 국내 기업의 부도 등으로 A/S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전례가 있어 선뜻 국산 기계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국산 기계 외면 분위기를 반전 시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첫째로 생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계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염색가공기 분야에서 이러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몇몇 사례를 보면 텐터기의 에너지 비용을 80%이상 절감시키는 기술들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염색기계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도약이 주목받고 있다.

염색기계는 최근 텐터에서 방출되는 열을 재활용하는 방안이나 쳄버 내부의 열을 유지시키는 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지금까지 가스텐터기 8쳄버 1대에 월간 2500만원 가량의 가스비가 들어갔던 것이 80%이상 절감 기술을 적용할 경우 월간 2천만원이 절감되며 연간 2억4천만원이 절감될 수 있다. 이 기술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염색업체의 원가절감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염색기의 경우에도 방출되는 폐수를 스팀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시도되고 있고 염색시간 로스를 줄여 원가절감을 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이 완료돼 몇몇 업체가 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열회수기를 이용해 원가절감을 하기도 하는데 원가절감 효과는 있으나 원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게 사용 업체들의 설명이다.

둘째로 공정을 뛰어넘는 기계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이론에 나와 있는대로 감량공정을 하면 봉침 로타리 공정을 거쳐야만 된다는 식이나 염색기술자들의 머릿속에 있는 기술로만 염색가공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계기술이나 IT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2~3개 공정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ITY니트스판 염색의 경우 물셋팅 공정을 거쳐 염색기에 쇼핑을 한 후 염색을 했는데 이를 한번의 공정으로 할 수 있는 연속기계를 개발해 설치하고 있어 이 기술 또한 주목받고 있다. 또, 니트직물을 망초소다 없이 염색할 수 있는 CPB염색 기술도 개발됐는데 이 방식으로 할 경우 50%이상의 원가절감과 공정단축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을 실현할 수 있어 염색기술에 일대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셋째로 섬유기계 부품 국산화의 필요성이다. 아직까지 면방, 화섬 분야의 생산설비 부품의 경우 국산화 되지 못해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화가 절실한 상태이다.

지난 1월 18일 개최된 한국섬유기계협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노희찬 회장은 "섬유기계산업 발전에 섬산련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선 저희 회사가 소속된 방직협회가 고가의 수입 설비를 사용하고 있는 면방설비 부품의 국산화를 유도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희찬 회장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핵심 섬유기계 부품의 국산화 없이는 혁신 섬유기계 개발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어 단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섬유기계 산업의 중심축인 한국섬유기계연구소를 중심으로 섬유염색 관련 연구소, 업계,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위축됐던 한국섬유기계산업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를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업계, 정부가 중지를 모아나가야 할 시점이다.모처럼 찾아온 활황의 봄기운이 한국섬유기계산업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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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www.okfashion.co.kr/index.cgi?action=detail&number=16057&thread=81r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