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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extile Machinery Convergence Research Institute

업계동향

관리자 2010.07.26 00:00:00

'우리집 유리창, 똑똑한 로봇이 쓱쓱싹싹'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정부의 시범서비스 사업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서비스로봇 시장검증 및 시범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11개 로봇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하고 약 2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비용을 지원해 실제로 현장에서 로봇을 운영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성능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시제품품질향상 및 제품화 지원을 위한 시장검증사업, 제품의 인지도 향상 및 판로확보를 위한 시범서비스사업 등 총 11개 컨소시엄에 21억6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레스토랑 안내·주문 서비스 로봇, 영어교사 보조로봇, 다국어 전시안내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제품 및 서비스와 함께 주목받는 것 중의 하나가 <주>일심글로발(대표 류만현·경산시 삼풍동)이 내놓은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이다. 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창문 양쪽에 청소기를 닮은 로봇이 자기장을 이용해 밀착,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유리창을 닦는 것이다. 일심글로발은 <재>한국섬유기계연구소와 SK마케팅&컴퍼니 아이프로슈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비자 체험 평가단을 구성해 체험과 활용을 통한 고객의 요구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초극세사 클리너로 고부가가치 창출

일심글로발은 2005년 3월 초극세사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서울에서 첫 출발했다. 초극세사 클리너를 기본으로 대마, 대나무, 옥수수항균기능을 가진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기업이다. 대나무 원사와 극세사를 혼합한 친환경 클리너와 대마와 초극세사를 섞어 만든 햄프복합방적사와 관련한 자체 특허도 갖고 있다. 100% 화학섬유로 이뤄진 기존 초극세사와 비교할 때 이들 친환경 제품들은 자연 항균성과 뛰어난 수분 흡수력 등으로 두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심글로발은 생산 제품의 90% 이상을 독일과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유럽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만도 연간 3천만장을 넘는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값싼 중국제품의 대량 공세로 신성장 동력의 창출을 절감하게 된 류만현 대표(40)는 경북기술이전센터의 기술이전 중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재>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초극세사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신규아이템인 유리창 청소용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유리창 청소로봇 최초 상용화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는 '주행'과 '청소'
 
일심글로발이 개발한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2
일심글로발이 개발한 유리창 청소로봇 '윈드로'.
두가지 핵심기술로 이뤄졌다. 제품을 유리창 앞·뒤에 각각 붙여두면 로봇이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세제가 자동 분사되고 초극세사 클리너가 이를 닦아가는 식이다. 네오듐자석을 이용한 유리창 양면 자력 흡착방식으로 두께 10~25㎜ 범위의 유리창을 모두 커버할 수 있으며 자력조절장치, 충돌감지·자세측정·거리측정 센서, 추락방지 기능 등 핵심 기술을 갖추었다.

유리창 청소로봇의 개발은 일심글로발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초 발빠르게 유리창 청소로봇의 개발에 들어간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대표적이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유리창 청소로봇이 지금껏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은 진공흡착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일심글로발은 전원 차단시 추락과 파손의 위험이 있는 데다 주행이 불안정하고 청소능력도 떨어지는 진공흡착 방식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대신 영구 자석 방식을 선택했다. 자석 방식을 채택, 전력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유리창에 붙어 있도록 함으로써 추락의 위험을 없앴다. 무선 배터리를 통한 전원 공급, 지그재그식 청소방식, 초경량화 등의 기술적 차별성으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단계에 먼저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시장 평가 거쳐 내년 양산 들어가

대여섯차례의 시제품 제작과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거친 '윈드로'는 다음달 국내외 체험단 50명을 대상으로 시장 검증에 들어간다.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개량 시제품의 체험평가와 시장 반응 등을 검토한 뒤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이후 늦어도 내년 상반기, 기존 수출판매망을 활용하여 HSE24(독일 홈쇼핑), TVS(독일방문판매업체), 국내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초극세사클리너로부터 유리창 청소로봇에 이르는 전문클리닝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일심글로발은 2011년 200억원, 2013년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심글로발의 매출액은 93억여원이었다.

류 대표는 "변변한 기술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유리창 로봇청소기라는 킬러애플리케이션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제품제작특허출원, 디자인 기술컨설팅 등과 관련해 경북TP,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대구TP, DIP 등 지원기관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체를 서울에서 운영했더라면 결코 얻지 못했을 기회"라고 말했다.

'윈드로'는 앞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척력 세분화, 태양전지 보조전원을 통한 자력 충전기능, 유리창 두께를 스스로 인지 조절하는 기능 등을 발전시켜 기본형, 고급형 등으로 나눠 4가지 모델로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