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A ASIA&CITME2010] 세계섬유기계 한눈에 파악
뉴스일자: 2010-07-09
신제품 출시 비중 대폭 감소 불구 세계 섬유기계 설비 동향 파악에 큰 도움
직기, 염색가공기 흐름 급변 한국기업 30개사 출품 섬유기계 우수성 과시
[패션저널:상하이=구동찬 기자]세계 최대 섬유기계전시회인 [상하이 ITMA ASIA&CITME 2010]이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상하이 EXCO)에서 개최 돼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중국이 2년마다 개최하는 CITME 전시회와 ITMA ASIA가 통합돼 2번째로 열린 [상하이 ITMA ASIA&CITME 2010]은 전 세계 섬유업계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 출품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중국 상하이 엑스포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인지 전통 섬유인들의 관심도도 과거에 비해 떨어지면서 가라앉는 분위기 속에 개최 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 독일 뮌헨 ITMA 전시회가 개최 된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다 2년 전 상하이 이트마 전시회 이후 불과 2년 만에 열린 전시회여서 혁신 기종의 출품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규모도 대폭 축소돼 바이어와 참관객들로 부터 볼게 없는 전시회라는 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섬유 회복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열린 세계적인 섬유기계전시회여서 불황을 돌파하려는 전 세계 섬유업계와 섬유기계 업체들에게 만남의 장으로써 투자의 장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상반된 평가도 있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대부분은 중국인들 이였으며 나머지는 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권 섬유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전체 참관객의 면면을 보면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인들의 잔치였다. 더 축소한다면 중국 섬유인들의 자기 집 잔치였다.
이번 전시회에 유럽 섬유기계업체들은 뮌헨 ITMA 2007 전시회에 출품한 기종 가운데 직기관련 기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혁신 기종을 내 놓지 못했다. 유럽 업체들은 대부분 부스와 출품 기종을 대폭 축소해 참가해 전시회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으며, 일부 업체들은 카달로그 전시회로 대체 해 무성의함을 보이기도 했다.
유럽업체들의 무성의 한 출품의 한 이면에는 신기종 출시에 따른 카피의 위험성을 방지하려는 자구책도 엿볼 수 있었다. 중국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섬유기계 선진국과의 합작을 통한 최신 기종들을 선보였으며 성능의 업그레이드 속도 또한 빨라 조만간 세계 섬유기계 시장에 강자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기의 경우, 워터제트룸에서 일본의 도요다사와 쯔타코마사의 독주 속에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으며, 레피어 직기는 유럽 업체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었다. 에어제트룸은 유럽과 일본의 각축 속에 중국 업체들의 부상을 엿 볼 수 있었다.
워터제트룸은 도요다사가 야심작 워터제트룸 LWT710타입을 출품해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이 제품은 도요다가 40년간 LW시리즈 워터제트룸의 기술과 에어제트룸 JAT710의 장점을 결합한 최신직기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직기는 고속화, 고품질, 범용성, 조작성 향상, 저진동에 초점을 맞춰 개발돼 이미 전 세계 시장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도 지난 달 말 한신섬유에 44대가 설치돼 시가동 되고 있어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쯔타코마사의 워터제트룸 ZW8100타입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직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고속성, 고품위, 범용성, 조작성 등에 초점을 맞췄는데 현재 한국시장에서도 상당한 판매가 이루어져 앞으로 워트제트룸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직기 전문업체인 인춘기계의 경우 워터제트룸과 에어제트룸을 출품했는데, 기계적 성능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돼 향후 중국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춘기계는 한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세일정밀(대표 정극보)이 국내 대리점을 맡고 있다.
피카놀사는 야심작인 옵니플러스 800타입과 래피어 직기인 옥티막스를 주력으로 출품해 관람객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받았는데 이들 제품들은 높은 생산성과 제직 비용절감, 범용성 등으로 차세대 직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제트룸의 경우 휘드가 8개까지 장착해도 제직 품질에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성능이 우수하고 모듈방식 채택, 전기료 절감, 고밀도 차별화직물 생산 등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세계적인 직기 준비기 전문업체인 스토베리사는 자카드 제직에 혁신을 예고한 SX 자카드기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는데, 더 빠른 속도와 더 높은 하중, 더 적은 공간 , 더 줄어든 유지 및 관리 비용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 기종의 특징을 보면 레피어 에어제트, 프로제타일 위입 시스템에 적합하며 , 부드러운 구동과 쉬운 설치와 시동, 그리고 주유가 불필요해 유지 및 관리를 최소화 시켰다. 특히, 범용성으로 평직물, 타올, 벨벳, 산자 직물과 같은 모든 직물의 제직이 가능하다. 장점으로는 신속한 스타일 변경과 안정적이고 유연한 가동, 최적화된 구동원리, 줄어든 토르그로 인해 에너지 소비도 대폭 낮췄다.
염색가공기의 경우 중국과 대만 업체들의 독주 속에 일부 유럽업체들이 기술 우위를 앞세우며 고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염색기의 출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만 AK사의 대용량 염색기로 이 기종은 기존 원단 흐름 방식이 래피드 방식에서 제트방식으로 바뀌어져 있었는데, 고속가동과 품질향상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수세기 등은 기존 로라 방식에서 각 수세조마다 드럼을 채택해 수세효과를 높이고 장력을 낮춘 게 특징으로 앞으로 수세기 제작방식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텐터기의 경우 각 쳄버에 버너를 1개씩 채택하고 열분포를 균일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는데, 이는 기존 버너 2개 제작방식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유지 보수비용이 높기 때문에 1개로 줄여 생산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교정기의 경우 까다로운 직물의 감지 능력향상을 위해 카메라형 교정기가 출품되었는데 성능의 진일보는 이루어졌지만 실제 사용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링 후 원단검사를 눈으로 검사하는 방식의 대변화도 예고되고 있다.교정기 업체인 말로사는 카메라를 부착한 원단 검사기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는데 이 제품은 카메라로 원단 불량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종전에 눈으로 검사하는 불편함과 인력낭비를 줄일 수 있게 했다. 다만, 이 기계 설비가 초고가여서 염색업체에서 도입 사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가공기의 경우 이태리 라퍼사가 기모기를 출품하는 등 유럽업체들이 첨단 가공기를 다수 출품했으며 날염기 업체들도 눈에 띄었는데 중국 업체들이 이 분야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