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 “주요 산업 경기 하반기 상승폭 둔화”
주요 산업 경기가 2·4분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개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 산업 동향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2·4분기에도 조선, 시멘트, 건설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지난해 경기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약화됨에 따라 경기상승 폭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경련은 전반적인 위험요인으로 주요국의 출구전략 추진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과 석유 등 원자재 가격과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을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섬유가 생산량 기준으로 5% 이상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며 석유, 전기기기, 제지, 유통도 0∼5%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조선, 시멘트는 올해 1·4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은 해운시황 침체로 인한 선사들의 선박 인도연기·취소와 수주 급감으로 올해 건조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은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인 데다 4월에 기업신용도 평가가 예정되어 있어 1·4분기 7.1% 성장(수주액 기준)에서 2·4분기에는 마이너스 1.5%로 활동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경기추세에 대해 대부분 업종이 지난해 1·4∼2·4분기를 경기저점으로 응답했으나 정점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업황이 양호한 전자, 반도체, 철강, 비철금속, 석유, 섬유 등은 산업 활동이 올해 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내년 이후에야 경기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자동차, 일반기계, 전기기기는 올해 국내 경기가 상고하저 국면을 보이면서 업종별 경기도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각국 정부의 자동차 구입지원 정책이 마무리됨에 따라 4·4분기부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일반기계는 중국 다음의 수출 시장인 유럽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원화 절상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지는 펄프, 폐지 등 원료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고 건설은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타업종에 비해 빨리 조정국면이 올 수도 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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