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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 재도약, 생산시설 현대화에 달렸다
2022.11.15

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대구 섬유, 여전히 지역 내 비중 10~20%…지역산업 지탱
‘낡은 산업’ 이미지 탈피해 첨단화하려면 노후설비 현대화 시급

㈜대영합섬 성주공장은 첨단 스마트 공장을 기반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자동화설비를 도입한 대영합섬은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생산시설을 현대화한 섬유기업으로 꼽힌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영합섬 성주공장은 첨단 스마트 공장을 기반으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자동화설비를 도입한 대영합섬은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생산시설을 현대화한 섬유기업으로 꼽힌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재도약하려면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가 여전히 지역 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심 산업 역할을 하는 가운데, 정체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려면 고부가치로 변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섬유는 여전히 대구경북을 지탱하는 중심 산업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2 대구경북 섬유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구 제조업 중 섬유산업의 비중은 10~20%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구 제조업 중 섬유산업 비중을 항목별로 보면 사업체 수 19.1%, 종업원 수 15.1%, 출하액 9.6%, 부가가치 11.1%, 수출액 11.6% 등이다.

국가 전체 섬유산업에서 대구경북 섬유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2020년 기준 전국 섬유산업 중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 수 21.0%, 종업원 수 21.2%, 출하액 18.3%, 부가가치 17.6%, 수출액 23.3%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화섬산지'로서 대구경북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입지와 달리 지역 섬유업계 생산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화를 꾀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활과 소총을 들고 생화학무기가 난무하는 전장에 뛰어드는 격"이란 자조 섞인 얘기도 나온다.

실제 대구경북 섬유기업이 사용하는 설비는 대부분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생산돼 20~30년 이상 쓴 노후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생산설비 조사에 따르면, 지역 섬유업체 사가공 설비의 경우 17년 이상 비율이 69.0%, 27년 이상은 7.6%였다. 준비기는 17년 이상 62.9%, 27년 이상 9.5%였다. 제직기는 17년 이상 45.2%, 27년 이상이 10.6%에 달했다. 이외에 봉제기와 완성·검사 장비도 2001~2010년 제작 비율이 높았다.

2017년 자동화설비를 도입한 대영합섬 이민수 대표는 "생산시설을 자동·현대화한 이후 인건비와 전기세가 30~50%가량 줄었다.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대신에 생산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구조"라며 "예전에는 기계 한 대에 사람이 여러 명 붙었다면, 지금은 한 사람이 여러 기계를 관리하는 구조로 변모했다. 섬유업을 하는 입장에서 생산시설의 자동화는 미래를 위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섬유산업이 전통산업, 낡은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첨단화, 고부가가치화하려면 생산시설 현대화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섬유업계는 정책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생산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여력이 없어 포기하거나 손을 놓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중소 섬유기업이 생산시설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해주더라도 업계에서 선도적인 개혁과 자구 노력이 없으면 소용없는 일이 된다"며 "대구경북 업계가 지금이 섬유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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